IAA 2022 상용차 모터쇼 포스팅에서 알파벳 순으로 스카니아(SCANIA) 전시관을 다뤄봅니다.앞서 언급한 타 업체의 포스팅과 마찬가지로 필자가 트럭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기 때문에 차량 관련 언급은 간단히만 기재합니다.차량 관련 기술적 스펙 및 자세한 내용은 전문 기사 및 제조사 보도 자료 등을 참조하십시오.스카니아(スカトラックア)는 개인적으로 트럭에 관심을 가진 첫 번째 어린 시절부터 좋아했던 메이커이기도 합니다.
이번 IAA 2022는 행사 규모가 전반적으로 축소됐다고 하지만 스카니아 부스는 바로 옆에 위치했던 같은 계열 트라톤(Traton·폭스바겐그룹 상용차 부문) 소속 만트럭에 비해서도 금방 눈에 띌 정도로 면적을 줄인 모습이었습니다.부스는 크게 두 가지 테마로 해서 (내연기관-슈퍼(Super) 파워트레인, 전동화 차량-트럭, 버스) 구성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플래그십 트랙터로 ‘슈퍼’ 파워트레인이 탑재된 560S 트랙터가 간판 위치에 전시돼 있다.현재 단일 차량 엔진 출력 기준으로 가장 강한 트럭(V8770마력)을 보유한 만큼 이전 IAA에서 해왔던 것처럼 1대 정도 8기통 풀옵션 트랙터를 전시하고 자랑할 수도 있지만 효율을 앞세우는 13리터급 6기통 560마력 슈퍼트랙터를 메인으로 내세운 것을 보면서 전동화 차량을 대세로 삼아 변화해가는 과정에 있다는 상황을 느낍니다.
V8 차량에서 들어가는 유리창 하단 크롬 라인 부위를 비롯해 창문 주위와 그릴에 흰색으로 포인트를 줘 장식된 색상 조합이 유난히 멋져 보였습니다.
스카니아 S시리즈는 한국에도 많이 들어와 있어서 생소한 장면은 아닐 수도 있지만 실제 트래커가 아닌 마니아 수준인 제 눈에는 직접 접해보고 신기한 부분도 많아 보였습니다.평상 실내로 들어가기 위해 올라가야 하는 네 단계가 훨씬 높아 보입니다.넓은 공간을 배정하여 전시관의 테마인 슈퍼 파워트레인을 내세우고 있는 공간입니다.
적색 560마력의 간판 트랙터 구성품인 ‘슈퍼파워트레인’이 부위별로(엔진, 미션, 구동축) 전시되어 있습니다.한쪽에는 슈퍼파워트레인을 통해 절감 가능한 연료량을 강조하듯 드럼통을 가득 쌓아놓고 패기 넘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단순 스펙만 봐도 13리터급 6기통 엔진에서 나오는 토크 수준이 R시리즈 Euro-3 시대 플래그십이었던 16리터 V8 엔진의 최고치를 넘어서는 등 ‘슈퍼’ 수식어에 걸맞은 수치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디젤트럭은 560S 슈퍼트랙터 1대만 전시됐고 전기트럭으로 넘어가는 과정의 대체연료를 앞세우도록 410RCNG트랙터가 전시됐습니다.섀시 양쪽에는 CNG 연료탱크가 빼곡히 매달려 있습니다.
410RCNG 트랙터 핸들입니다.저처럼 실제 트랙을 접할 수 없는 마니아들에게는 유로트랙 게임 화면에서 본 실물을 이렇게 접할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다른 업체들처럼 전시차량의 주력은 전동화 모델이었습니다.
하이라인 R캡의 45R 배터리 전기 트랙터입니다.추진 출력은 450kW급입니다.당장 양산되는 차는 아니더라도 개발 중이라기보다는 완성된 상태에 가까워 보였습니다.25P 배터리 전기 도심 운송용 3축 컨테이너 운반 트럭입니다.25L 도심용 전기 청소 트럭입니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스카니아 L캡의 캐빈 구성은 독특해 보입니다.일부러 앞축 서스펜션을 내린 듯 바닥에 달라붙을 것 같은 캐빈은 정말 독특해 보입니다.조수석 쪽 출입문은 저상버스 출입문과 비슷한 형태의 자동문으로 보였습니다.문 뒤에 보이는 둥근 은색 부분이 출입문 개폐 버튼입니다.=====================================================스카니아는 이베코와 함께 이번에 IAA 2022에서 버스를 전시해 준 업체이기도 했습니다.부스에 전시된 시티와이드 12m급 전기버스입니다.전체 부스의 넓이가 좁은 편이라 트럭에 비해 길이가 긴 버스는 1대만 놓여 있어도 존재감이 상당했습니다.차 전체가 보이는 사진을 하나쯤은 남겨보고 싶었지만 사람들이 지나가 마냥 기다릴 수는 없었어요.시티 와이드 전기버스 운전석입니다.기본 배치는 다른 유럽 업체들과 비슷하지만 기본 디자인의 틀 차이로 인상이 달라 보입니다.실외 지역에 전시된 Irizari6 바디와 스카니아 450마력 섀시로 조합한 SD급 코치 버스입니다.한국에서도 알려진 서유럽의 대형 상용차 업체로 이번에 IAA 2022에 전시한 4대의 버스 중 유일한 코치급 차량이었습니다.곡선이 많이 들어간 이라이저 바디의 외관만큼이나 실내에도 앞부분을 비롯해 곳곳에 감각적인 곡선이 많이 들어가 있어이중 커버링이 적용된 두꺼운 투톤 가죽 시트를 비롯해 실내에 적용된 옵션이 상당히 고급스러워 보였습니다.실컷 구경하면서 사진을 남겨보려고 했지만 인테리어 디테일을 너무 구석구석 찍지 않도록 스카니아 관계자분들께 주의를 받았습니다.전시홀 내 부스가 다소 좁았던 영향인지 야외 스카니아 전시 지역에 트럭 몇 대가 더 전시되어 있었습니다.스카니아의 상징인 V8 엔진이 달린 트럭도 외부에서 볼 수 있었지만 사진 속 차는 R660 4축 중량 트랙터입니다.제원표에는 총 중량 250톤까지 견인이 가능하다고 명시되어 있었습니다.R660 XTV8 트랙터입니다.사진을 다시 살펴보면 궁금한 요소가 보이는데..실내구역에 전시된 차량만큼 열정을 쏟지 못했는지 사진에 남기지 못한 부분이 많은 것 같아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