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방위산업은 최근 폭발적으로 성장한 분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매년 20~30억달러를 오가던 대한민국의 방산 수출은 2021년 173억달러, 지난해 200억달러를 거쳐 올해는 수경 72.5억달러를 목표로 달리고 있습니다.
이렇다 할 무기체계도 하나도 없이 외국 부품을 받아 조립하는 데 그쳤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전차와 함정, 그리고 전투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에서 명품 무기를 만들어 수출하는 나라로 성장한 것입니다.
최근 방위산업 환경이 급변하고 있습니다.첨단 과학과 AI 등으로 대표되는 기술의 진보는 군사력 건설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습니다.바로 오늘 토론회의 주제인 무인화도 그러한 변화의 큰 방향입니다.이러한 변화는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입니다.변화를 선도하면 세계를 제패하고 뒤처지면 오늘날 폭발적인 방산 수출 성장은 잠시의 영광으로 끝나기 때문입니다.오늘 토론회를 개최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무인기 전력의 연구와 도입은 아직 전 세계적으로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다시 말해 과거 한국 방산의 성장 전략이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 전략에 기반했다면 무인기 영역에서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세계 전면에 나설 수 있다는 점입니다.그러기 위해서는 민과 관이 하나로 뭉쳐야 합니다.우리가 가진 역량은 충분합니다.수십 년간 다양한 무기체계를 운용해온 우리 군의 경험이 있으며, 세계적인 수준의 국방과학기술을 건설해 온 국방과학연구소의 노하우가 있습니다.오늘날 폭발적인 방산 수출을 가능하게 한 민간 업계의 기술과 능력이 있습니다.우리가 할 수 없다면 세상 누구도 할 수 없다는 신념으로 한계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오늘 토론회에 와주신 사계절 전문가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오늘 토론이 한국 방위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